남의 눈치보지 않고 진정한 내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18기 저자 노희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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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출간 6주만에 책 쓰기 프로젝트 후기


지난 3월 글EGO의 책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책쓰기 프로젝트는 자신의 책을 출판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6주간의 수업을 거쳐 하나의 책을 출판하는 프로젝트이다.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다이어리나 노트북에 짧은 글을 끄적이곤 했던 나는 이프로젝트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신청해버렸다.


사실 처음엔 거창한 의도를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 덕분에 이번 학기는 유독 홀로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었고 그 시간들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링커리어를 전전하며 이런저런 활동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 바로 글ego 책쓰기 프로젝트 였다. 이처럼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의미있는 활동을 마친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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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8기의 모든 활동은 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이때문에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분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오히려 아무런 선입견 없이 글만을 통해 서로를 파악할 수 있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글ego 의 책쓰기프로젝트의 가장 좋은 점은 비교적 손쉽게 나만의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수업의 후반부에는 출판사의 작가님을 통해 자신이 쓴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원고가 완성된 후에는 작가님을 통해 자신이 쓴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원고가 완성된 후에는 출판사에서 직접 출판 작업도 해준다. 따라서 작가의 꿈을 꾸고 있거나 작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책을 한 번쯤은 내보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분명 값진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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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프로젝트느 한 팀에 10명의 사람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하나의 책에 자신의 글만 담을 수는 없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활동일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꿈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쓸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다양한 글도 읽어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내 글의 부족한 점도 파악할 수 있었고 나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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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주간의 수업을 마치고 약 2달 간의 출판 작업을 거쳐 책이 완성되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책이 너무 예뻐서 만족스러웠다.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것에 불과하다고 느낄지 모를 내 사소한 경험들이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끄적여보았다. 앞으로 누가 나의 글을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아무도 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건 몰라도 '진심' 하나만큼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사회가 점점 진지함을 꺼리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조금만 진지해지면 혹은 조금만 감성적인 사람이 되면 '진지충' 혹은 '감성충'이라는 말을 퍼붓는 모습을 볼때면 그렇다. 진지하고 감성적인 것이 뭐 그리 잘못된 것이라고 이런 비난을 받아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만 무언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나 이것으로 인해 누군가의 빛나는 말과 글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들의 생각 따위를 신경쓰지 않고 진정한 내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타인이 좋아하는 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러니 타인의 시선에 갇혀 아무런 글도 쓰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글ego 책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기를 추천한다.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