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주인공 만들기

매력적인 주인공 만들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해졌는데 어쩐지 주인공의 캐릭터가 부실하다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전체 이야기가 말하고 싶은 주제 만큼, 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도 아주 중요합니다. 주인공이 매력적일수록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도 더 흥미진진해지겠죠. 


이 주인공을 아주 매력적인 인물로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물의 기저 설정하기

인물의 가치관 형성에 기여한 결정적인 과거의 사건을 설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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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작가는 과도한 설명은 인물을 촌스럽게 만든다며 모든 행동에 꼭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 역시 타당한 의견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처음 글을 쓰는 분들에게는 행동의 기저에 깔린 생각을 서술하라고 권해드립니다.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상대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때 그에게 단순한 호감을 넘어 깊은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소설 속 캐릭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글 속에서 인물의 과거를 가볍게 여기고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잦습니다. 특히 작가 자신이 투영된 에세이를 쓸 때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미 작가가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미처 설명해야 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거죠. 


그런 글 속에선 대개 화자가 현재 혹은 가까운 과거에서 겪은 사건만 서술하고는 합니다. 그러면 독자는 인물의 성격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타고난 기질인지 혹은 과거의 어떤 사건(트라우마, 터닝포인트 등)으로 비롯된 것인지 파악할 수 없죠. 


인물이 ‘왜’ 그런 성격이 되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때 인물을 더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인물의 기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그의 심리구조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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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JOKER (2019)> 

이 주제를 설명하는 데 가장 적절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커라는 빌런 캐릭터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DC코믹스에서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며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조커는 광기의 상징 같은 캐릭터로 묘사되었죠. 


그러나 그의 과거에 대한 설명은 대부분 배제되었습니다. ‘왜’ 그런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지 ‘왜’ 그런 사이코 같은 기질을 갖게 되었는지 ‘왜’ 그가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지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쾌락 살인마 같은 캐릭터였죠.


이 ‘왜’가 2019년 영화에서 재조명됩니다. 쾌락 살인마로 평가되던 조커의 기원을 설명했죠. 단순한 쾌락 살인마가 아닌, 인과관계를 거쳐 그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며 조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자 인물을 다양한 각도로 이해할 수 있게 되며 몰입할 여지도 늘어났고, 인물을 더 다양한 각도로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관람 등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흥행했습니다. 조커 캐릭터가 등장했던 많은 영화들이 오락성은 있지만 예술성이 부족하다며 평가절하당해 왔던 것에 비해 이 영화는, 코믹스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의 최고상(황금사자상)을 비롯하여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그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 대해선 다양한 논쟁이 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악이 생겨나는 이유를 이해하고 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악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조커>는 반면교사적인 작품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조커라는 살인마 캐릭터에게 몰입하게 되며 그의 사상에 동조하고 실제로 모방 범죄를 저지를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숱한 논란이 있음을 알면서도 굳이 조커라는 캐릭터를 예시로 가져온 것은, 여러분이 단순히 재미있는 글을 쓰는 걸 넘어 작품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여러분이 글을 쓸 때는 자신의 글이 사회에 미칠 수도 있을 파장을 깊이 생각해보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 설명을 위해 ‘조커’라는 캐릭터를 예시로 들었을 뿐, 글ego는 영화 <조커>를 둘러싼 어떤 의견에도 동조하지 않고 발언하지도 않습니다.



 

 상징적인 이미지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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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Tomorrow is another day)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영화의 엔딩에서 내뱉는 유명한 대사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도 이 대사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대사가 많은 한국인에게 길이길이 회자 되는 이유 중 하나로 번역가의 적절한 의역을 꼽고 싶습니다. (직역하자면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니까.’이지만 번역가는 위 문장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의역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가슴이 찢어질 듯한 고통을 겪습니다.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그녀는 그래도 역시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잡죠. 


스칼렛 오하라는 집에서 나와 붉은 노을을 봅니다. 찬란한 태양이 저물면 캄캄한 어둠이 오죠. 마치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느끼고 마지막 사랑까지 떠나보내고 만 그녀의 입장처럼요. 하지만 그녀는 노을을 보며 내일 다시 떠오를 태양을 떠올립니다. 그녀의 희망과 의지가 태양에 투영되는 거죠.


만약 이 장면에서 스칼렛 오하라가 노을 지는 바깥이 아닌 캄캄한 방구석에서 위 대사를 뱉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붉은 노을 아래 삶의 의지를 다잡는 모습은 그녀의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이런 장면으로 인해 더욱 인상적으로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여러분도 ‘A는 A다’라고 직관적으로 서술하지 말고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이미지를 탐색해보세요. 중요한 인물이거나 결정적인 장면일수록 상징하는 이미지가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와 태양

여담으로, ‘해’와 ‘태양’은 언뜻 비슷한 단어로 보이지만 풍기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지 않나요? ‘해’보다 ‘태양’이 훨씬 강렬하고 열기가 이글거리는 이미지죠. 


앞서 말했듯,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라는 대사는 스칼렛 오하라가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그럼에도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잡을 때 내뱉는 대사입니다. 그녀의 강렬한 의지를 투영하는 매개체로는 해보다 태양이 더 적절하죠. 이렇듯 여러분이 인상 깊은 글을 쓰고자 한다면 적절한 단어를 고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 더 흥미로운 꿀팁으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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