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선택이 맞지 않다고 느껴질 때 | 릴케의 지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조언에서 배우는 지혜


아무도 당신의 삶에서 답을 대신 말해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살아가다 보면, 과연 내가 한 선택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하는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어떻게 우리는 답을 알 수 있을까요? 내가 가는 길이 과연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기는 할까요? 


아마, 이 고민은 오래 전부터 있어 온 듯합니다. 100여 년 전 시인이 되고 싶었던 한 젊은이는 자신의 길에 대해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존경하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편지를 보냅니다. 릴케는 이에 대해 따뜻하고 세심한 답변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가 특히 강조한 것은 자신만의 '가장 고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발전을 가장 많이 방해하는 것은 당신이 외부로 눈을 돌려 그곳으로부터 질문들에 대한 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질문들에는 가장 고요한 시간에 당신의 가장 내밀한 느낌만이 답할 수 있지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외부에서 답을 찾다보면 자꾸만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이 곳에서는 이게 좋아 보이고 저 곳에서는 저게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답을 찾다 보면 자꾸만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나 외부의 것들은 그저 참고하기 위한 것들일 뿐입니다. 결국 선택은 가장 고요한 시간에 당신의 가장 내밀한 부분에서 하는 것이니까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외부의 말에 흔들리고, 스스로의 판단에 자신이 없는 젊은 시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토론이나 비평 등을 접할 때면 늘 스스로가 옳다고, 자신이 느끼는 바가 옳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설사 자신의 견해가 옳지 않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내적인 삶이 자연스럽게 성장함으로써 당신을 서서히,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다른 인식으로 이끌 것입니다.


스스로 내리는 이런저런 판단이 고요히, 그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은 채 발전해 나가도록 내버려두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발전은 모든 지속적인 발전이 그렇듯이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하지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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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자신의 판단이 옳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자신을 믿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현명한 사람은 없겠지요. 부딪히고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을 믿는 힘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의 판단력은 '고요히,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은 채' 발전할 것입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스스로 생각한 것보다 더 양심적이고, 도덕적이며, 책임감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판단의 결과에 대해 자책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나아가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에 나만의 방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가장 내밀한 느낌을 존중하며 선택하고 있나요? 당신의 삶의 답은 다른 사람이 절대 말해 줄 수 없습니다. 오직 당신의 마음이 말해 줄 것입니다.